대전 뿌리공원 청김 조형물


▲청김조형물 조감도

  대전광역시 중구 뿌리공원로 79(침산동)에 위치한 뿌리공원은 민과 관이 유기적인 협조체제로 조성된 전국 유일의『효』테마공원으로서 자신의 뿌리를 되찾을 수 있는 성씨별 조형물과 사신도 및 12지지를 형상화한 뿌리 깊은 샘물, 각종행사를 할 수 있는 수변무대, 잔디 광장과 공원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팔각정자 뿐만 아니라 산림욕장, 자연관찰원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진 체험학습의 산 교육장입니다.

  그러나 그간 뿌리공원에 많은 문중들이 참여를 하여 조형물들이 있는데 우리 청도김문은 조형물이 없어 아쉬워 하던차 서울청도산악회에서 수차 답사를 하고 대종회에 뿌리공원 조형물건립을 적극 건의하여 대종회에서 2010년 4월 뿌리공원에 정식으로 조형물설치신청서를 제출하였으며, 이후 수차례 조형물설치를 시도하였으나 조형물 설치 문중 추첨에 낙첨(落籤)하는 등의 이유로 뜻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다행히 2017년 1월 뿌리공원측에서 조형물 설치가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아 조형물 제작업체 선정 및 계약과 대전시 중구청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는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여 2017년 6월 중구청의 최종승인을 받아 2017년 8월 조형물건립 계약까지 마쳤으며, 2017년 11월 4일 설치를 완료하였습니다.

  뿌리공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본 홈페이지 게시판 '대전 뿌리공원 답사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청김조형물 전면

▲청김조형물 후면

▲청김조형물 좌측면 헌성자 명단 ▲우측면 "고산자 김정호와 대동여지도" -撰文 金魯慶(32世, 恩津)


뿌리공원 청김 조형물 건립 후일담
  김 노 경 (32世 / 은진파)         

  대전 뿌리공원에 우리 청김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세우고자 한 것은 문중의 오랜 숙원으로, 지난 2010년 4월 뿌리공원에 조형물설치신청서를 제출하였으나 조형물 설치 추첨에서 수차 낙첨(落籤)하는 등 여러 이유로 뜻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을미보 발간을 계기로 종재(宗財)도 마련이 되었고 마침 2017년 연초에 뿌리공원측에서 조형물 설치가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아 물꼬가 트여 뜻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만성산 자락에 자리잡은 뿌리공원은 앞에 뿌리공원을 휘감아 흐르는 유등천(柳等川)이 있습니다.
  유등천은 유천 혹은 버드내로 불리우는 금강의 지류로 물이 아주 맑습니다.  이 유등천을 가로지르는 만성교를 건너 뿌리공원에 들어가도록 되어 있는데,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형이라 하겠습니다.

  뿌리공원은 개장 이래로 각 성씨의 조형물을 수차례 설치를 하여 조형물이 설치된 산의 앞면, 즉 유등천을 바라다 보는 쪽은 거의 다 차있는 상태이어서 이제는 산의 뒷면, 즉 뒷산에 조형물을 설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으나, 천만 다행으로 2017년 연초에 뿌리공원에서 연락을 받아 조형물을 추가로 설치하게 된 20여 문중은 기 조형물이 설치된 앞산의 높지도 낮지도 않은 한 중턱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마련된 조형물 설치 공간이 아래 그림(233. 청도김씨라고 표시된 부분)과 같이 산자락을 따라 띠 형태로 길게 뻗은 자리였으며, 2열 횡대로 조형물이 설치되게끔 되었습니다. 즉, 앞열은 조형물이 유등천을 등지고 서있게 되며, 앞열의 맞은편은 조형물이 유등천을 바라보게 되어, 조형물이 묘(墓)는 아니지만 배산임수(背山臨水)의 형태가 되기에 20여 문중에서는 서로가 맞은편을 원하게 되어 결국 2017년 9월 22일 뿌리공원에서 조형물 설치 자리 추첨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대종회장은 김관호 회장님이셨고 총무는 순관일족님이셨는데, 두분 다 일이 있어 제가 추첨을 하러 대전에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종중에서 큰 돈을 들여 어렵게 조형물을 설치하는데 제가 추첨을 하여 좋은 자리를 받지 못하면 어쩌나 하여 밤잠을 설치고, 다음날 대전에 가서 추첨을 하였는데, 다행히 맞은편의 중간쯤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지나고 나서 생각하면 별일 아닌 듯 싶지만 당시에는 애를 태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일 외에도 또 어려운 일이 있었는데, 조형물을 설치하자면 사전에 조형물 도안을 뿌리공원에 제출하여 심의를 받아야 하는데, 우리가 제출한 조형물 도안이 심의결과 부적합하여 설치를 할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뿌리공원에서는 '한반도 지도는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공유하는 도형인데 어느 문중에서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없으니 불가하다' 라는 입장이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한반도 지도를 조형물의 도안으로 한 것은 바로 그 지도를 제작하신 분이 우리 고산자 김정호 선조님이시기에 그리 한 것이지, 한반도가 우리 청김만의 독점물이라는 것은 아니다' 라고 강변을 하여 어렵게 심의를 통과하였고, 그 결과 당초 도안대로 조형물을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모쪼록 우리 일족님들의 여망을 담아 이루어낸 거사(擧事)이니 뿌리공원의 조형물 설치를 계기로 우리 문중이 더욱 더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뿌리공원 청도김씨 조형물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