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일족님 !
입춘이 지난지가 열흘이 넘었지만,
메스컴에서 또 한번의 한파예보를 하던 지난 18일(토) 에 4촌 형님의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부산 시립화장장에서 화장을 한뒤, 산소는 고향 현풍 개실선산에 평장형태로 모셨습니다.
같은날,
지난해 미리 조성해둔 묘역에 조부님 내외분, 백부님 내외분, 부모님을 현지에서 화장하여
새로운 묘역에 모시는 일을 봐주던 지관(풍수) 선생이 재단의 비문과 관련하여
문중이 아니고 문종으로 표기해야 옳다는 갑론을박을 하다,
급히 노경일족님께 전화를 드려 자문을 구하였습니다.
주말에 바쁘실텐데, 언제나 처럼 반가이 맞아 주시며, 문중(門中)으로 알고있지만,
현지 (지관)풍수가 주장하는 문종(門宗)에 대한 자료를 한번 고찰해본 뒤
정확하게 알려주시겠다 하여, 일단 비문제작을 다음날로 보류하였습니다.
저녁에 노경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문중이 맞는 말이라고 말입니다.
노경님의 자문으로 재단비문은 좌측에 " 청도김씨 사정공파 개실문중"으로 하였으며,
우측에는 " 여기 개실선산 양지바른 넓은 터에 27세 명준할아버지 후손 29세 재호,찬식,한식
2011년에 조성하여 후세에 길이 보전하다" 라고 새겼습니다.
어제 삼오(삼우)제를 마치고 이제야 이곳을 통하여 인사를 드립니다.
매번 노경일족님의 정확한 자문으로 이끌어 주심에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식일족님의 과찬이십니다.
그날 지관(地官)으로 오신 분이 문종(門宗)이 맞다고 하도 강하게 말씀하시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확인하고 연락드리기로 한것이었습니다.
문중일(종사, 宗事)을 보다보면 간혹 자기 고집을 지나치게 내세우는 분이 계십니다.
특히 제물을 진설하거나 제사 순서 등을 놓고 언쟁이 벌어지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그럴때는 다 조상을 위하고 문중을 위하는 마음이 앞서다보니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서로 한발 물러서면 사실 아무일도 아닙니다.
알고 모르고도 중요하겠지만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종사에 임하느냐가 더 중요한것이 아닌가 합니다.
또한 불치하문(不恥下問)이라 했으니 모르면 묻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문중일을 할때는 몰라서 묻기도 하지만 어르신들을 모시고 일을 할때는 알아도 여쭙는 것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
한식일족님, 큰 일 하셨고 고생도 많으셨습니다.
산일이 쉬운게 아니지요.
하지만 산일을 하고나면 두고두고 흐뭇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건강하시고 문중이 더욱 번창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