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지는 모르겠으나 '우정(友情)에는 예약이 필요없다'라는 말을 본적이 있는것 같습니다.
친한 친구라 하여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예약없이 우연히 만난다하더라도 반갑다는 말인것 같습니다.

지난 1월 말일,
수도권종친회의 설립에 관한 안내말씀과 필요한 양식을 우편으로 500여통 발송하였습니다.
아마도 주소가 정확치 않아 반송되는 우편물도 있을 것이고,
일부는 대답없는 편지가 되기도 하겠지요.

그러나 오늘 2월 3일... 벌써 많은 일족님들께서 전화도 주시고, 팩스도 주시고 계십니다.
생전 처음 통화를 하는 일족님들도 다 예전부터 익히 알고 지냈던 것처럼 아무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다들 서로 반가워하게 되는것을 보고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하고,
혈육의 정으로 맺어진 일족간에는 형식적인 예약이 없다하더라도 언제나 반가운 것이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부디 많이 연락들이 닿아 날이 따뜻해지는 새봄에는 우리 모두 한번 얼굴맞대고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