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회 단신 (순극 원로부회장 만사(輓詞))

  오늘 우리 대종회 원로의 한분인 당림파 33세 순극 부회장님이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고인은 올해 86세인데 오랫동안 대종회 부회장을 맡아 수고하셨습니다.
  우리 일족의 후학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시던 존경하는 원로님들이 한분 한분 잇달아 세상을 등지시니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지만 생로병사 이치를 누가 거역하리오.

  종사에 출입을 하신 일족님들은 아시겠지만
  칠십 평생을 곁에서 지켜본 사람으로 고인은 떠나셨지만  대종회와  남계서원. 목사공 종중 등에서 묵묵히 종사에 헌신한  영헌공의 자랑스러운 후손이었습니다.

  사회생활에서도 고인은 평생 많은 봉사를 하셨습니다.
  새마을 운동이 불타오를 때 지도자로 여러가지 사업 예를들면 경지정리 수리시설 상수도 시설 등등을 주도하셨고 밀양시 주최 퇴비증산 최우수 마을선정 때에 솔선해서  풀을 차르다 작두에 손가락 한 마디를 잃은 아픔도 있었습니다.

  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는데 오늘 순극 부회장님은 떠나셨지만 그의 이름 뒤에는 평생을 봉사와 헌신에 몸바친 사람으로 훈장처럼 따라다닐테니 그의 인생은 성공이었고 세삼 슬퍼할 일이 아닐지라.
  이제 고인은 편안하게 이승을 하직하실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당림 33세 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