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상세하게 분석해보지는 못했지만, 저의 판단으로는 글의 전반적인 내용이 고산자를 욕되게 하고자 적은 글 같지는 않습니다. 링크하신 글의 큰 줄거리를 요약해보면,
1. 동아일보에서 1925년의 10월 8일과 9일 2번에 걸쳐 “고산자를 懷함”이란 장문의 기사를 실었는데 이 기사는 식민 지배를 받고 있는 조선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도에서 기획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기 위해 고산자의 전국답사설, 백두산 등정설, 판목몰수설 등을 만들어 냈다.
2. 1934년에는 조선총독부에서 편찬한『조선어독본(朝鮮語讀本)』에 전기가 실리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는데, 조선총독부는 ‘고산자를 懷함’에서 전국답사설․백두산등정설․판목몰수설의 기본 구도를 그대로 가져오면서 아래와 같이 몇가지를 더 첨가하였다. - 조선의 지도 제작 기술이 형편없었다는 뉘앙스를 풍김. - 조선 정부의 무능을 강조하기 위해 흥선대원군이란 구체적 인물을 등장시키고 김정호 부녀를 옥에 가두었다는 형식으로 꾸밈. - 이노다다타카와 그의 지도에 대한 이야기를 생략함.
3. 조선은 중앙집권국가인 만큼 전국 모든 고을의 정보를 중앙에서 확보하고 있어야 했기때문에 고산자 김정호의 작품이 나오기 이전에도 수많은 고을지도책 또는 고을지도가 담긴 지리지의 편찬이 계속되었다. 따라서 동아일보의 “고산자를 懷함”이나 조선총독부의『조선어독본』에서 비롯된 김정호의 전국답사설․백두산등정설․옥사설․판목소각설 등은 앞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전혀 모르는 비전문가들이 만들어냈기 때문에 잘못된 것이다.
4. 결론적으로 김정호가 단순히 정확한 지도의 제작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국토정보를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대중적 지리지와 지도의 동시 편찬에 매진한 사람이었다는 점이 위대한 것이다. 김정호는 21세기의 세계화시대, 김정호는 일류 국가를 추구하는 대한민국의 경쟁력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창조하는 인간의 모범이 되기에 충분한 인물이다. 그래서 “『대동여지도』간행 150주년 특별전: 김정호의 꿈, 대동여지도의 탄생 ”은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의 대한민국을 그려보는 자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라는 내용입니다.
이 글의 서두에 나오는 전국답사설, 백두산 등정설, 판목몰수설 등은 이미 본 홈페이지 가문을 빛낸 선조 > 정호 > 몇가지 궁금중에 거의 언급이 된 내용입니다. 또한 본 홈페이지 가문을 빛낸 선조 > 정호 > KBS역사스페셜에도 언급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관련 학계에서도 이런 얘기는 고산자의 위대성을 드높이고 「대동여지도」의 정밀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혹은 조선정부의 무능함을 강조하기 위한 글이 잘못알려져 무비판적으로 수용되고 있는 이야기라는 것이 학계 대다수의 의견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립중앙도서관에 게시된 이 글은 고산자를 욕되게 하고자 적은 글이라기 보다 실상을 정확히 알리고자 적은 글이며, 더구나 이 글의 말미에
김정호는 단지 위대한 작품을 남긴 역사 속의 인물로만 남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사람이다. 우리는 그가 평생 이루어낸 업적을 통해 대중과 함께 호흡하면서 끊임없이 고민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진정한 학자이자 출판인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21세기의 세계화시대, 김정호는 일류 국가를 추구하는 대한민국의 경쟁력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창조하는 인간의 모범이 되기에 충분한 인물이다. 그래서 김정호와 그의 궁극적인 꿈을 담아내고자 노력한 “『대동여지도』간행 150주년 특별전: 김정호의 꿈, 대동여지도의 탄생 ”은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의 대한민국을 그려보는 자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라고 적은 것을 보면 이 글은 국립중앙도서관에서『대동여지도』간행 150주년 특별전을 열면서 그 특별전에 대한 소개글이지 고산자를 비하하기 위한 글은 아닌것 같습니다.
제보해주신 '김정호후손'님의 충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감히 말씀드리거니와 우리의 조상이라 하여 잘못된 이야기를 고집하거나 없는 사실을 미화하는것은 조상을 위하는 일이 아니라 자칫 조상님에게 누를 끼치는 일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혹여나 위 국립중앙도서관의 게시글에서 제가 짚어내지 못한 부분이 있으면 또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링크해주신 글을 접속하여 보았습니다.
아직 상세하게 분석해보지는 못했지만, 저의 판단으로는 글의 전반적인 내용이 고산자를 욕되게 하고자 적은 글 같지는 않습니다.
링크하신 글의 큰 줄거리를 요약해보면,
1. 동아일보에서 1925년의 10월 8일과 9일 2번에 걸쳐 “고산자를 懷함”이란 장문의 기사를 실었는데 이 기사는 식민 지배를 받고 있는 조선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도에서 기획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기 위해 고산자의 전국답사설, 백두산 등정설, 판목몰수설 등을 만들어 냈다.
2. 1934년에는 조선총독부에서 편찬한『조선어독본(朝鮮語讀本)』에 전기가 실리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는데, 조선총독부는 ‘고산자를 懷함’에서 전국답사설․백두산등정설․판목몰수설의 기본 구도를 그대로 가져오면서 아래와 같이 몇가지를 더 첨가하였다.
- 조선의 지도 제작 기술이 형편없었다는 뉘앙스를 풍김.
- 조선 정부의 무능을 강조하기 위해 흥선대원군이란 구체적 인물을 등장시키고 김정호 부녀를 옥에 가두었다는 형식으로 꾸밈.
- 이노다다타카와 그의 지도에 대한 이야기를 생략함.
3. 조선은 중앙집권국가인 만큼 전국 모든 고을의 정보를 중앙에서 확보하고 있어야 했기때문에 고산자 김정호의 작품이 나오기 이전에도 수많은 고을지도책 또는 고을지도가 담긴 지리지의 편찬이 계속되었다. 따라서 동아일보의 “고산자를 懷함”이나 조선총독부의『조선어독본』에서 비롯된 김정호의 전국답사설․백두산등정설․옥사설․판목소각설 등은 앞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전혀 모르는 비전문가들이 만들어냈기 때문에 잘못된 것이다.
4. 결론적으로 김정호가 단순히 정확한 지도의 제작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국토정보를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대중적 지리지와 지도의 동시 편찬에 매진한 사람이었다는 점이 위대한 것이다. 김정호는 21세기의 세계화시대, 김정호는 일류 국가를 추구하는 대한민국의 경쟁력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창조하는 인간의 모범이 되기에 충분한 인물이다. 그래서 “『대동여지도』간행 150주년 특별전: 김정호의 꿈, 대동여지도의 탄생 ”은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의 대한민국을 그려보는 자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라는 내용입니다.
이 글의 서두에 나오는 전국답사설, 백두산 등정설, 판목몰수설 등은 이미 본 홈페이지 가문을 빛낸 선조 > 정호 > 몇가지 궁금중에 거의 언급이 된 내용입니다.
또한 본 홈페이지 가문을 빛낸 선조 > 정호 > KBS역사스페셜에도 언급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관련 학계에서도 이런 얘기는 고산자의 위대성을 드높이고 「대동여지도」의 정밀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혹은 조선정부의 무능함을 강조하기 위한 글이 잘못알려져 무비판적으로 수용되고 있는 이야기라는 것이 학계 대다수의 의견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립중앙도서관에 게시된 이 글은 고산자를 욕되게 하고자 적은 글이라기 보다 실상을 정확히 알리고자 적은 글이며, 더구나 이 글의 말미에
라고 적은 것을 보면 이 글은 국립중앙도서관에서『대동여지도』간행 150주년 특별전을 열면서 그 특별전에 대한 소개글이지 고산자를 비하하기 위한 글은 아닌것 같습니다.
제보해주신 '김정호후손'님의 충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감히 말씀드리거니와 우리의 조상이라 하여 잘못된 이야기를 고집하거나 없는 사실을 미화하는것은 조상을 위하는 일이 아니라 자칫 조상님에게 누를 끼치는 일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혹여나 위 국립중앙도서관의 게시글에서 제가 짚어내지 못한 부분이 있으면 또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