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을 토하여 수시 여러가지 글을 올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일전 부탁드렸든 상계 계보도를 메일로 즉시 보내 주신데 대하여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드릴말씀은 갑자신보 3권 274쪽에 등재된 31세 壬湖와 榮湖는 후손이 없으나 특별한 사정으로 인하여
울산에 살고 있는 派를 알 수 없는 32세 學鳳과 又鳳이 후손인 것 처럼 갑자신보에 등재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러한 구체적인 사실은 우리들의 치부일 것 같아서 말쓴드리기가 부끄러운 일이지만, 어떻든 계자이든 친자이든
족보에 오른 것은 사실인데 정녕 양산 죽산파는 아님으로 이분들의 뿌리를 찾기 위하여 족보 1권과 3권을 모조리
뒤졌으나 끝내 학봉씨와 우봉씨가 또 다른 파에 등재여부를 알 수 없는 실정입니다.
특히, 이 두분은 60년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절이였고 또 학문을 접할 수 없는 기회가 없었고 족보에 대한 관심도
모르는 터라 이들이 족보를 문풍지로 사용하였으며 이러한 내용을 죽산파 조고께서 이를 발견하고 다방면으로 알아
보아도 그들의 계보를 알 수 없게 되자 위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이들을 조보에 등재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혹시나 죽산파와 가까운 교황파 또는 양산 이천파 등등 여러 파를 찾아 보았으나 알 수 없는 실정이오니
혹시 학봉과 우봉이라는 사람이 다른 계파에 등재여부를 알 수 있는지에 대하여 문의하오니 귀찮드라도 알 수 있으면
찾아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여러가지로 좋으신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일부 말씀은 과찬이오나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알겠습니다.
종전에 대동보 편찬위원장은 김찬문종친님(35세, 남하)으로 선정이 되었으나 안타깝게 작고하시어
이번에 다시 김덕재종친님(36세, 남하)으로 선정된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모두 인품과 학식이 뛰어나신 어르신들이시니만큼 대동보 편찬을 잘 이끌어주시리라 믿습니다.
말씀이 나온 김에 족보편찬과 전산처리(컴퓨터와 인터넷을 활용한 업무처리)에 대해서 평소 느낀점을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힘이 좋은 사람은 매사를 힘으로 해결하려 하고,
말을 잘하는 사람은 매사를 입으로 해결하려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컴퓨터를 좀 아는 사람들은 매사에 컴퓨터를 전가의 보도(傳家의 寶刀)인양 사용할려고 합니다.
반면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은 컴퓨터나 신기술 등을 마땅치 않게 생각하시며 예전의 방식을 더 중히 여기시곤 합니다.
이것은 모두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대략 그러하다는 말씀입니다.
젊은 사람들도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않기도 하며, 어르신들도 젊은사람 못지않게 진취적이신 분들도 있습니다.
감히 제가 판단하기에 어느것에 치중하지 않고 적절하게 컴퓨터도 활용하고 기존의 전통방식도 지킬것은 지켜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족보편찬에 있어서 컴퓨터와 인터넷은 아주 중요하고도 요긴한 도구입니다.
예전 1983년도에 KBS에서 이산가족찾기 방송을 한적이 있었지요.
온 겨레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고 세계의 눈과 귀를 집중시킨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 !
무려 136일간에 걸쳐 453시간 45분 동안 세계방송사상 유례가 없는 감격과 흥분의 드라마를 펼칠 수 있었던 것도
우리나라가 주민등록이라는 행정전산화로 모든 국민의 인적사항이 데이터베이스화 되어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와같이 수많은 종친들의 할아버지, 아버지, 본인, 아들, 손자로 이어지는 혈연관계를 명확하고 정확하게 관리하는데 컴퓨터만큼 적절한 도구도 없을 것입니다.
전에 제가 아는 사람이 자기네 계파의 종친모임에 가서 본 홈페이지 얘기를 한번 한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러이러한 홈페이지가 있는데 문중에 대한 정보와 소식이 있으니 접속해 보라는 취지였지요.
그런데 그말을 전해들은 일부 어르신들이
'그런얘기 하지 마라. 그런데 자꾸 드나들면 인터넷으로만 보고 오늘 같은 이런 모임에 더 소홀해진다' 라고 말씀하셨다 합니다.
제가 경험해본 바로는 인터넷 홈페이지가 있음으로 해서 종친간의 모임이 더 활발해지면 활발해지지 소홀해지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약 10여년전 서울청도산악회가 설립되었으며 저는 초창기부터 어르신들과 함께 산악회 운영에 참여하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초기에 제가 산악회 총무를 몇년간 하였는데 그 당시 산악회 근황에 대한 많은 사진과 자료들을 홈페이지와 블로그, 카페에 부지런히 올렸습니다.
그것을 보고 많은 종친들이 연락을 해와 산악회 인원이 점차 늘어났습니다.
이와같이 인터넷 홈페이지가 활발하게 운영됨으로 해서 종친간의 모임이 더 발전되고 인원도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종친간의 모임에 중요한 홍보수단으로 홈페이지를 활용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인터넷 족보를 추진하면서 이같은 사실이 홈페이지에 알려지자 족보책을 보따리에 싸들고 뿌리를 찾겠다면 저를 찾아오신 일족님들도 한둘이 아닙니다.
지금도 게시판이나 자유게시판에 보면 본인의 뿌리를 찾아달라는 일족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갑자신보는 한권이 대략 천페이지정도 되는데 7권이면 7천페이지가 됩니다.
대동보를 새로 펴내게 되면 양은 더 많아 지겠지요.
거기에서 이름 석자만으로 수작업으로 뿌리를 찾는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의 도움이 필요하고 적극 활용하여야 할 이유가 바로 이러한 것입니다.
조선말 개화기에 서양의 선교사 등이 어린 아이들 사진을 찍으면 우리는 아이들 혼을 빼간다고 질겁을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홈페이지가 활성화된다고 하여 문중모임의 종친들을 빼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몰랐던 사람들이 더 많이 모이게 되지요.
이미 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편찬위원장이 새로 선임되고 하여 족보편찬에 있어서 컴퓨터와 인터넷이 어떠한 관계인가를 한번 짚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무풀, 악풀은 리풀 즉 댓글을 말하는 것인데 악성댓글이 악풀이고 아예 댓글이 없는 것을 무풀이라고 하지요.
다시말하자면 게시판에 비록 악성글(꼭 댓글이 아니라 일반 게시글도 포함)이라도 올라오는 것이 아무 글도 올라오지 않는것보다 낫다는 것이지요.
하물며 두성일족님처럼 좋은 글을 자주 올려주시면 홈페이지 운영자로서는 엎드려 절을 올려야 할 판이지요.
진심으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서론이 조금 길었습니다.
말씀하신 學鳳과 又鳳을 갑자신보에서 세심하게 찾아 보았습니다만,
학봉과 우봉이라는 사람이 다른 계파에 등재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현재 족보에서 특정인물을 찾아보는 것은 족보책을 뒤져가며 수작업으로 찾는것이 아니라
컴퓨터로 검색을 하여 찾는것입니다.
참고로 두성일족님과 이름이 같은 동명이인은 21명이며,
죽산파는 총 1,734명이 등재되어 있고 그중 1,086명이 남자이고 648명이 여자입니다.
현재 여러 계파중 가장 인원이 많은 계파는 두곡파로 6,910명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저는 지난 10여년간 갑자신보 7권 전체를 컴퓨터에 입력하여 족보db를 갖추었습니다.
현재 족보db에 입력된 인원은 79,716명입니다.
즉, 갑자신보에 등재되었던 인원 전체를 빠짐없이 입력하였으니 갑자신보에 등재된 전체인원이 79,716명이 되는 셈입니다.
이렇게 입력된 약 8만명의 인원을 이름 석자만으로 단 1초도 걸리지 않아 검색을 합니다.
다만 學鳳과 又鳳의 字는 각각 克善과 克友이며 또한 각각 斗鳳, 斗鉉이라는 一名도 사용하였습니다.
하여, 克善과 克友 그리고 斗鳳, 斗鉉이라는 이름도 전부 검색을 하여보았으나 없었습니다.
물론 동명이인은 여럿 있었으나 學鳳은 1903년생, 又鳳은 1912년생이었으나 동명이인들은 전부 출생년도가 많이 달랐습니다.
이상의 결과로 보면,
1. 전술한 바와 같이 학봉과 우봉이라는 사람이 다른 계파에 등재되지 않았거나,
2. 학봉이나 우봉 또는 克善과 克友 그리고 斗鳳, 斗鉉이라는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족보에 등재되었을 것
이 라는 짐작을 할 수 있습니다.
아뭏든 결과적으로 두성일족님이 말씀하신 학봉과 우봉을 찾지못하여 기대하신 답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앞으로도 문중 홈페이지에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자주 찾아주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다시한번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운영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