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행운(기회)의 여신이 앞머리만 있고 뒷머리가 없어 지나가면 잡기 힘들다는데, 세월도 날이 갈 수록 빨라지는것 같습니다.
전자족보 구축을 위하여 입력을 시작한지도 꽤 여러해가 지났습니다.
재주없는 사람이 혼자 입력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되네요.

오늘 10월9일 현재 32세까지 입력을 마쳤습니다.
입력된 인원이 63,602명...
우리 일족님들을 한분 한분 입력하여 어느덧 6만명이 넘게 되었습니다.
다 입력을 마쳐야 정확한 인원이 파악되겠지만 어림잡아 80% 정도는 입력이 되지않았나 싶습니다.
이제 웹프로그램이 완료되면 우선 현재 입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터넷족보를 개통할 예정입니다.
그 이유인즉, 32세 이후는 거의 생존자이고, 현재 족보에 입력된 데이터는 30년전의 상황이니 현재의 상황을 반영한 실질적인 데이터를 웹상에서 직접 입력받아 인터넷족보에 반영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간의 과정은... 무어랄까 그저 고도(孤島)에서 혼자 나무를 심는 심정이었습니다.
과연 이 나무가 잘 자랄지,  나무가 자라 숲이 되었을때 이 숲에 새가 날아들지 등등 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생각이 다 정리된것은 아니지만, 우보천리(牛步千里)의 심정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나하나 해나갈 생각입니다.

환절기에 일족님들 건강하시고, 매사에 평온함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