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첩이란 혈통(血統)을 부계(父系)중심으로 체계화(體系化)한 역사서(歷史書)이다.
혈통을 중시하여 가계(家系)를 보존(保存) 하려는 것은 조상숭배(祖上崇拜)사상의 의미(意味)이나 현대적 의의(意義)에 있어서는 근친혼(近親婚)에 의한 체질(體質)의 기능저하(技能低下) 예방이라고 해도 괜찮을 듯 싶다.

근대적 발상근원(發想根源)은 왕통에서 조상의 얼을 빛내고자 하는 의미와 나 자신의 소망(所望)을 자손에게 전수(傳授) 혹은 미완성의 업적을 유지보존(維持保存)하는 계승수단(繼承手段)의 의미가 있다 하겠으며, 사가(私家)에서는 협동적(協同的) 의미에서 혈연(血緣)을 통한 단결(團結)로 세력확장(勢力擴散)과 조상업적(祖上業績)을 통한 자신(自身)의 신분보전(身分保全)내지 과시(誇示)를 위해 체계화(體系化)한 가통보존(家統保存)문서라 할수있다.

현대적 의미로는 혈통적(血統的) 가치(價置)보존과 대외적(對外的) 성향(性向)표현 즉 조상보존(祖上保存)을 통한 나자신의 과시(誇示)와 나자신의 역사적(歷史的) 가치보존(價置保存)을 위해서는 2세(二世)의 계승(繼承)을 유지시켜 역사적 존재가치(存在價置)를 나와 2세가 함께 인식(認識)하는 수단이다.
보첩의 전통성 인식과 향후 보존가치에 대하여는 구체적인 강요보다는 자신의 역사서로 인식하는게 더 중요할 듯 싶다.

보첩의 필요성에 대하여 산업사회를 거쳐 지능사회로 향하는 21세기에 혈통을 지키자고 대동보수보 수단접수를 위해 각 종중에서는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사회의 급진적 발달로 부모도 형제도 경쟁대상으로 변해가고 있는 시대적 변화속에 근대적 사상을 배경으로 전통적 의미를 부활 시키고져 유교의 답습을 그대로 확산 시키려 하니 확산이 외면 당하고 있다.
그래도 한켠에서 “뿌리를 찾아서”를 운(韻)하여 미흡 하나마 몇몇 관심을 끌었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보첩(譜牒)은 나와 가문(家門)의 역사서(歷史書)이다.
`짐승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라고 했는데 과연 내게 이름을 남길만한 것이 있는가?
사람이 태어나서 누구나 다 이름을 남길만한 일을 했다면 의미가 없다.
세기에 몇 명 나올까 말까 하는 존재의 희귀성에 가치가 있다.
세계적 인물사도 그렇고 역사도 그렇다.
내 이름자를 남기기 위해서는 미미한 내존재를 확산하여 의미를 부여 하지않으면 안된다.

세상 사람들은 나의 존재에 대하여 인식도 하지 못한다. 다만 내 부모와 내자식만이 가치를 중시하고 보존하려 한다.
만약 내자신이 부모의 가치를 외면하고 자식의 존재를 무시한다면 그들도 나를 인식해 주지 않을뿐더러 존재의 의미를 부정하게 생각할 것이다.
할아버지 혹은 부모로부터 일상생활의 견문을 통해 자신의 인성과 지식을 배양하여 사회적 지위와 명예를 갖게 되는데…,
이것은 가훈(家訓)의 보전 즉 내스스로 달성하지 못한 명예 지위 권력 등을 2세 혹은 3세를 통해 이루고져 노력한 결과 즉 대외적으로는 표출하지 않고 오직 내 혈육의 계승으로 전수된 목표로 성장한 결과이다.
이것이 가승(家乘)이며 가훈(家訓)의 역사성 의미이다.

성공하고도 결과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정의로 정리하지 못하면 역사성을 잃고 그냥 묻힌다는 사실 또한 중요한 인식이다.
나자신의 존재인식과 가치부여를 위한 수단으로 무엇을 할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내할아버지 혹은 부모가, 아니 내아들이 무언가 성공사례가 있어 그 사이에 낀 괴임돌 역할이라도 한다면 좋으련만 그도 저도 아니라면 나는 과연…?
2세(자식) 혹은 3세(손자)에서라도 어떤 기대를 갖는다면 이것이 곧 역사성을 부여한 가승(家乘)이며 가훈(家訓)이다.
가승(家乘)이나 가훈(家訓)없이 나홀로 성공한 고아는 스승이나 은인이 있어도 마음에 있을뿐, 역사성을 부여할수 없으며 나자신에 대한 근거가 불명하면 나와 2세간의 역사성 부여도 또한 근거를 둘수 없게된다.
경제적인 문제 다시말해 먹고 살기도 바쁜 어려운 처지를 비관하여 이런 인식마저 팽개친다면 먹고 입고 자며 산다는 자체가 무의미하고 2세에 대한 기대나 희망도 의미가 없다.

대통령, 국회의원, 장관 등의 관명을 갖는 명예는 경제적 가치(돈으로 환산한 가치)가 아니라 이름을 남기는 가치로 자신의 존재를 역사에 기록하여 2.3.4…대의 후손들이 후광으로 받아 뿌리를 지키려고 한다면 영원한 존재가치 이지만 역사에 기록하고도 보존되지 않아 묻힌다면 관명의 존재 또한 같이 묻히게 된다.
명예와 가치의 존재의미를 영원히 지킬사람은 혈육 말고 누가 더 하겠는가?

족보/보첩의 의미를 누가 말하지 않아도 또 내놓고 강요하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 보존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하겠다.
이런 인식은 생존경쟁의 틈, 먹고 살기 바쁜 틈을 이용하여 배우려, 가르치려 하지 않아도 사고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에 자연적으로 알게 되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누군가 깨우쳐 주어야 하지 않을까?
그 깨우침은 부모와 나 자식 3대에서 하나만 있어도 다행이겠지만 1대에 지나치면 2대는 무심코 지나치고 3대는 당연히 지나쳐 4대에는 책임을 안게 될 것이다. 족보를 잃은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 너무나 많다.
삶의 톱니에서 객지로 돌다 무심히 지나친 성씨(姓氏)의 개념, 뿌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은 내놓고 말도 못하고 속앓이 하며 조상을 원망 하거나 근간을 마련하려고 하면서도 내심일뿐, 겉으로는 성씨(姓氏)를 도외시 하는 척 한다.

혈통의 가치보존은 유교사상에서만 강조 되는게 아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은 물론 이스라엘을 비롯한 중동의 종교국가도 민족성을 강조하며 다민족 국가인 미국 역시 가문과 혈통을 중시하고 있으며 섬나라 일본에서는 득성(得姓)의 천국으로 까지 발전해 있다.
하물며 조상(조부모)들이 수보(修譜)하여 이룩해 놓은 대동보(大同譜)를 돌아보지도 않음은 물론 계승 또는 승계하지 않으려는 우매한 작태라면 문중(門中)의 추방대상이 아닐수 없다.
부지불식(不知不識)중에 지나치는 주위 형제(兄弟)나 조카(姪) 족조부(族祖父)가 있다면 이번 대동보수보(大同譜修譜)에 적극 참여토록 해야 할 것입니다.

출처 mail3325님의 블로그 | 매일삼삼
원문 http://blog.naver.com/mail3325/120006459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