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공원 '효문화 성지' 변신 가속
대전 중구 재창조사업 돌입 공원 확장·캠핑장 등 조성 내년 6월 홍보관 준공 예정
대전 중구 뿌리공원이 새롭게 변신한다.

15일 대전 중구 등에 따르면 뿌리공원 재창조사업을 추진, 올 말부터 관광홍보관 건립 등 본격적인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해 내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구는 우선 뿌리공원 입구에 각종 관광정보, 휴게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포함한 관광홍보관을 건립, 기존 족보박물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관광홍보관은 사업비 10억을 투입해 12월 착수해 이르면 내년 6월 준공될 계획이다.

또 관광홍보관 옆 생태숲에는 캠핑장을 조성, 다양한 연령대 관람객 유치를 도모키로 했다. 캠핑장은 평상형 캠핑장 30개소, 샤워장, 취사장 등이 설치된다. 1억 3000만 원 상당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내년 초 착수, 같은 해 6월 준공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체험시설인 zip트랙과 스카이 점프 등 체험시설 설치도 검토 중이다.

구 관계자는 "매년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으나 단순 관람에 그쳐 다양한 볼거리 및 체험장 제공을 통한 체류형 관광지 조성을 위해 이번 재창조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뿌리공원 확장 조성도 본격화된다. 현재 뿌리공원에는 136개 성씨 조형물이 설치돼 있으며, 구는 추가로 150여 개의 조형물을 설치한다는 것. 뿌리공원 확장 조성과 관련, 국토부 승인에 따라 공원구역을 1만5000㎡을 확장해 총 12만5000㎡로 넓어진다. 구는 국비가 확보되면 내년 하반기 사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한국 족보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족보대학도 운영키로 했다. 한국의 성씨문화 및 족보문화 바로 알기 등 총 9개 강좌가 다음 달 20일부터 내년 1월까지 열릴 예정이다.

뿌리공원 관계자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캠핑 야영장, 체험시설 등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현재 뿌리공원엔 127만 명이 방문, 올 말까지 모두 130여 만명의 방문객이 뿌리공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원 기자 jwkim@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