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도산악회에서는 지난 9월 둘째주 일요일인 13일 김포에 있는 목사공묘역의 벌초를 하였습니다.
  산악회 모임에서 2009년 9월 산행을 김포묘역의 벌초를 하는 것으로 하자는 의견이 있어 다수가 적극 찬성하여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익히 아시는 바와 같이 목사공(牧使公) 김유손(金裕孫)공은 조선조 3대 태종과 4대 세종때 무반(武班)의 관직인 호군(護軍)과 문반(文班)의 관직인 나주목사(羅州牧使)를 역임하신분으로, 아버지는 태종때 재상으로 권신(權臣)이었던 호강공(胡剛公) 김점(金漸)이십니다.
  公은 사후(死後) 김포군 검단면 여래리(현 행정구역은 인천광역시 서구 마전동)에 안장되셨으며 공을 직계조상으로 받드는 후손(계파)은 남하파(南河派)로부터 영주한저파(
榮州閒渚派)에 이르기까지 무려 97개파(개성파 2파 포함)에 이르며 청도김씨 문중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벌초하기 전 묘역의 모습입니다. 금년에는 비가 자주와서 그런지 잡초가 아주 무성합니다. 특히 칡넝쿨이 어찌나 번저있는지 묘역 전체를 덮을 기세입니다.

 

 

 

 

 

 

 

 

 

 

 

 

 

 

벌초를 하고 난 후의 모습입니다. 김포 묘역에는 호강공의 유허비와 목사공과 정부인 진양정씨의 묘소가 있습니다. 이 세곳 외에도 목사공의 5남이신 부사공(府事公) 내외분의 묘소가 있던 자리 등이 있어 묘역이 비교적 넓은 편입니다.

  산악회 회원들이 아침일찍부터 서둘러 벌초를 시작하였으나 오후 5시경이 되어서야 벌초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봉분뒤의 소나무 가지는 묘소 옆의 소나무를 자른 것으로, 깨끗이 정리하였습니다.

 

 

 

 

 

 

 

 

목사공 묘역 전경입니다. 경사가 있는 지역이라서 묘역 전경을 사진에 담기가 어렵습니다. 제대로 촬영을 하려면 사다리등 장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서울청도산악회에서 이제 처음 김포묘역의 벌초를 하였지만 앞으로도 여건이 된다면 계속하여 이 행사를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비록 자주 해보지 않은 벌초로 몸은 고단하였지만 마음만은 큰 숙제를 마친 어린 학생처럼 뿌듯하고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벌초를 마치고 준비해간 주과포(酒果脯)를 차려놓고 절을 올렸습니다.

  이제 얼마안있으면 청도 대종회 시제를 필두로 하여 각 문중별로 시제를 지낼 것입니다.
  이 자리에 함께 모여 벌초를 하였던 산악회 일족이라면 목사공 시제때 감회가 남다를 것입니다.
  오늘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벌초행사에 참여하신 일족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