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한국세시풍속사전

추석절사
[秋夕節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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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충남 연기-국립민속박물관

  • 분야  : 의례
  • 계절 : 가을(음력 8월)
  • 날짜 : 음력 8월 15일(양력2013년9월19일)
  • 다른이름 : 추석제사(秋夕祭祀), 추석성묘(秋夕省墓), 추석다례(秋夕茶禮), 추석차사(秋夕茶祀), 중추다례(仲秋茶禮), 중추차례(仲秋茶禮)
  • 관련정일 : 추석(秋夕)

목차

정의 유래 내용

정의

추석에 조상의 묘소에 가서 지내는 제사. 추석에 지내는 제사라 하여 추석제사(秋夕祭祀), 추석성묘(秋夕省墓)라고도 한다.

유래

추석은 한식과 함께 절기상으로 계절의 시작과 끝을 상징하기 때문에 일찍부터 추석절사(秋夕節祀)를 대표적인 절사로 여겼다. 특히 율곡 이이(李珥)가 가묘에서의 8월 사시제(四時祭)와 사명일(四名日)의 절사를 조정하면서, 한식과 추석에는 『주자가례(朱子家禮)』 묘제에 따라 제사 음식을 갖추어 축문을 읽고 토지신에게 제사를 지낼 것을 주장하여, 조선 후기에는 추석에 사당에서 차례를 지내고, 묘소에서 절사를 지내기도 하였다. 이에 홍석모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집안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한식과 추석에 절사가 가장 성행한다고 하였다.

내용

추석절사는 원칙적으로 묘에서 지내나, 요즘에 와서는 재실이나 사당에서 지내기도 한다. 일산 율곡 종가에서는 『격몽요결(擊蒙要訣)』에 따라 추석에 율곡 선생의 묘소가 있는 자운서원에서 절사를 지낸다. 추석절사의 절차는 『주자가례』 묘제에 준하여, 4대친의 묘소에서 진설(陳設), 강신(降神), 참신(參神), 초헌(初獻), 독축(讀祝), 아헌(亞獻), 종헌(終獻), 사신(辭神), 철상(撤床) 순으로 진행하며, 산신제도 지낸다. 추석절사의 경우 축문에는 ‘白露旣降(계절이 바뀌어 서리에 이미 젖었고)’이라 쓴다. 서리가 내리는 것으로 기후가 변한 것을 느끼기 때문에 이에 추모의 정을 펼치고자 절사를 지내는 것이다. 오늘날에는 추석에 대부분 차례와 성묘를 하기 때문에 묘제로서의 추석절사는 거의 지내지 않는다.

참고문헌
조선대세시기Ⅰ, 2003
한국세시풍속자료집성-신문·잡지 편 1876~1945, 2003
家禮增解, 擊蒙要訣, 東國歲時記, 奉先雜儀, 四禮便覽, 喪禮備要, 朱子家禮
가정의례준칙. 常元出版社, 1969
한국의 제사, 2003
한국세시풍속자료집성-조선전기 문집 편, 2004